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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심리학

심리학과 교육 - 심리학의 기본 개념과 교육

by 혜뿅쌤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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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리학과 과학

 

많은 사람들은 과학을 떠올리면 주로 화학, 물리학, 생물학 같은 것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용어는 특정 영역의 연구들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지식에 접근하는 방법을 일컫는 용어이다. 그러면 과학적인 탐구방법이란 어떤 것일까? 

설명하자면 논리적이며,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개념은 객관성이다. 과학적인 연구는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관찰 할 수 있고,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야만 한다.

과학적 방법을 사용함에 있어서, 심리학자들은 마치 탐정과 같다. 심리학자와 탐정의 공통점은 어떤 이론이나 예감을 입증하거나 기각하게 될 정보를 추적한다는 점이다. 

2) 자극과 반응

 

심리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를 생각해보자. 아마 자극과 반응이라는 단어 일 것이다. 자극은 일반적으로 유기체의 외부에 존재하는 대상, 사상 혹은 상황이 유기체에게 일련의 변화를 유발시키는 입력 재료를 말한다. 자극은 물리적 속성을 지닌다. 글자, 사진, 음악 등 사람들과 같은 자극들은 물리적 에너지를 지닌다. 반응이란 이러한 자극들에 의해 일어나는 유기체의 신체적 혹은 생리적 변화를 말한다. 모든 자극에는 반응이 있고 모든 반응에는 자극이 있다.

자극과 반응은 인간과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다. 즉 인간은 자극들에 일정한 반응을 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살면서 겪는 자극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학습하며 발달한다.

3) 주의와 지각

우리의 감각기관은 시시각각 밀려오는 자극들에 의해 압도당하고 있다. 우리는 주의라는 적응적 기제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힘들이지 않고 걸러낼수 있다. 정보가 등록되는 아주 이른 단계에 정보의 처리 여부를 결정해 주는 유능한 대리인이 있는 셈이다. 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적이라는 점이다. 주의는 자극들의 홍수 속에서 자신과 관련된 혹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동일한 물리적 환경에 있어도 각각의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자극들의 세계는 다른 셈이다.

지각이란 주의과정을 통해 감각기관으로부터 받아들인 정보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의미는 외부적 자극과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기존 지식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일어난다. 기존의 지식을 가지고 입력 자료를 지각하는 방법을 하향정보처리라고 한다. 하향정보처리는 가설검증의 과정이다. 즉 정보가 주어지면 가설을 지니고,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이다. 상위의 지식을 가지고 하위의 입력 자료를 분석한다고 하여 하향 정보처리라고 한다. 인간의 대부분 지각방식은 하향적이다. 반대로 우리가 모든 입력 자료를 분석하여 특정한 결론을 내린다면 우리의 지각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와 같은 방식을 상향 정보처리라고 한다. 모든 입력 정보를 하나하나 검토해야 하므로, 대단히 수고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결론은 더 정확할 수 있다. 반면에 하향 정보처리는 굉장히 효율적이다.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지지하는 몇 개의 자료들만 처리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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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상의 세계

최근의 심리학자들은 마음의 표상기능을 주목하고 있다. 표상이란 영어 단어 그대로 '다시-제시된'의 의미이다. 표상은 외부의 자극이 우리의 마음속에 다시 제시된 것으로써, 이 세상의 구조와 특성에 대응해서 구성된다. 우리의 마음에 저장되어 있는 표상은 상징과 그들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장면의 물체들이 이루는 구조관계를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명제구조, 심상구조 등을 통해 외부세계를 나타낸다. 우리의 사고는 다양한 심성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표상을 다루는 조작을 포함한다. 일부 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것이 표상을 통해서 이루어지므로, 우리는 표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외부의 자료가 우리의 입력기관을 통해 들어오면, 그것은 우리의 마음의 구조에 적합하게 재구성된다. 이와 같은 지식의 구조를 구성 혹은 도식 이라고 한다.  우리는 매일 수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접하고, 많은 생각과 감정이 지나가지만, 이들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표상할 수 없다. 그러나 심리학을 학습하면 많은 인간의 심리과정에 대한 많은 언어들과 그 의미를 학습함으로써, 좀 더 구체적이고 풍부한 표상들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5) 지식구조의 활성화

학생들에게 인간의 성격을 묘사하는 형용사를 생각나는 대로 3개만 말해 보라고 하면, 어떤 학생은 '내성적인' 이라고 하며, 또 어떤 학생은 '양심적인' 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 내성적이라는 형용사가 먼저 떠올랐을까? 왜 양심적이라는 형용사가 떠올랐을까?

최근의 인지심리학자들은 이를 활성화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전자의 학생은 '내성적' 이라는 지식구조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인데, 여기서 활성화되었다는 것은 지식이 머릿속에서 더 접근하기 용이해 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내가 만약 이 질문을 하기 전에 사람의 생활에 있어서 성실한 성격이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의했다면, 많은 학생들이 '성실한' 과 관련된 형용사를 답했을 것이다. 즉 순간적으로 어떤 자극에 노출된다는 것은 이와 관련된 지식구조를 활성화시킨다. 

그렇다면 아무런 사전 자극의 노출없이 '내성적' 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어떠한 경우인가? 이러한 경우를 만성적으로 접근 용이한 지식구조라고 한다. 즉 특정한 자극에 빈번하게 노출되면, 그와 관련된 지식구조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며, 이러한 경우 그 지식구조는 머릿속에서 만성적으로 접근이 용이해지게 된다. 

6) 행동의 기본 원칙

아리스토텔레스는 낙하하는 물체가 가속되는 것은 그것이 집에 가까워짐에 따라 기쁨에 넘치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그의 뒤를 이른 물리학자들도 발사체가 나는 것은 때로 "성급함"으로 불리던 원동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기본적인 원칙은 무엇일까? 우리가 불쌍한 사람을 보고 도와주는 이타적 행동은 언제 왜 일어나는가? 인간의 행동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행동은 상황과 성격의 함수라는 점이다.

첫 번째로 행동은 상황과 성격의 상호작용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인간의 행동은 먼저 상황의 지배를 받는다. 

7) 교육과 심리학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학자마다 다양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교육의 정의에 대한 논쟁에 빠질 필요는 없다. 교육은 "인간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과정"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정의는 교육을 심리적 과정으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데 비교적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의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첫번째로 먼저 교육이 다루는 것은 인간의 행동이라는 점이다. 두번째, 행동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세번째, 이러한 변화가 계획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재는 학문들의 경계선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며, 활발한 학제간 연구들이 학문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심리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교육평가와 측정에 관한 연구들 및 교수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들은 기초 심리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심리학과 교육 (13p-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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