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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심리학

발달의 심리학과 교육 -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

by 혜뿅쌤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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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는 아동이 혼자서 세계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구성하는 주체라고 본 반면, 러시아의 심리학자 비고츠키는 인지발달에서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였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지식, 생각, 태도, 그리고 가치는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하며, 문화와 언어가 인지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혼자 말하기의 중요성*

그는 아동이 놀면서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였다. 혼자 말하기를 통해 아동은 주의문제 해결, 계획, 개념 형성, 그리고 자기 조절 획득과 같은 중요한 인지적 활동을 성취한다고 주장하였다. 혼자 말하기는 5세에서 7세에 절정을 이루고 9세에 사라진다. 대신 조용한 내적 언어 사고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실제로 혼자말하기가 사고의 조절을 돕는다는 증거들이 제시되었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이 자기 문화 속의 성인들이나 더 유능한 또래들과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고 제안하였다. 그는 보존개념이나 자기중심성의 탈피 등이 나이가 듦에 따라 홀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아동에게 인지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즉, 그는 피아제와 달리 인지발달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지를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생각은 차후 브루너의 비계설정, 보조된 학습과 같은 개념으로 구체화 되었다.

비계설정이란 아동들에게 학습과 문제해결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며, 지원은 단서의 제공이나, 상기, 격려,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줌, 혹은 적절한 예의 제공등 학생이 독립적인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비고츠키는 더 높은 정신 기능은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 그 기원이 있다고 믿었다.

*근접발달지역*

비고츠키에 의하면 아동들은 현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인지적 과제가 있으며, 또한 약간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있다. 아동은 주위에서 약간의 단서, 힌트, 전력, 기억에 대한 도움, 격려 등으로 근접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은 영역을 근접발달영역 이라고 명명하였다.

아동이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지만, 성인의 안내나 더 앞선 또래들과 협력하면 성공적일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아동이 실제적 학습이 가능한 지역, 즉 교수가 성공적일 수 있는 지역이다.

이와 같은 발달은 대부분 교사나 다른 학생들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즉, 비고츠키의 주장은 인지발달이 언어적 상호작용과 대화를 요구한다고 요약될 수 있다. 그는 교사나 다른 학생과의 교수적 대화가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강의나 전통적인 토론이 아니라, 대화과 교육의 중심에 있어야 함을 제안 한다.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의 개념은 지능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일반적인 지능검사는 아동이 현재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 발달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 그러나, 근접발달영역의 개념을 활용한다면, 지능에는 아동이 자신보다 인지적으로 유능한 성인이나 또래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적 발달 수준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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